MZ세대가 키우는 중고거래시장 - 비상장 허밍버드
더트라이브

MZ세대가 키우는 중고거래시장
22.01.10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16년 4조 원에서 2020년에는 20조 원으로 급성장했어요. 기존 유통업체들의 시장 진입은 물론, 투자와 사업 확장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중고시장, 얼마나 커?

*국내 : 국내 중고시장 점유율 1위인 당근마켓은 지난 8월에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1]이 됐어요🦄. 원래는 1000억원 정도 투자받으려고 했는데,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투자금이 올라간 거예요.

*해외 : 또 얼마 전에는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프랑스 기업 베스티에르 콜렉티브가 소프트뱅크 등 유수 벤처캐피탈[2]로부터 1억 7,800만 유로(약 2,454억 원) 투자를 받으면서 14억 5천만 유로(약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어요.

글로벌 벤처투자계의 큰손인 소프트뱅크가 투자할 만큼 세계적으로 명품 거래 시장도 활성 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보스턴컨설팅그룹[3]에 따르면, 글로벌 패션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20년 40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77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어요💸.


시장 확장은 어떻게 되고 있어?

온라인에서 다양한 중고상품을 사고파는 건 이미 당근마켓 덕분에 유명해졌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오프라인으로도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어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는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스니커즈 리셀 매장 ´브그즈트랩´을 오픈했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도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매장 ´아웃오브스탁´을 국내 최초로 론칭했어요.


시장이 왜 이렇게 갑자기 커진거야?

중고거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의 소비에 대한 가치관 변화 때문이에요.

취향의 다변화🎨: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중고거래를 해요. 예를 들어, 한정판 스니커즈나 취미 용품, 빈티지 의류 등 기존 커머스에서 얻지 못했던 가치를 중고거래를 통해 찾고 있어요.

과시 욕구💃: 저렴한 새 옷을 사기보다 비슷한 가격의 이름 있는 브랜드의 중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을 선택하기 시작했어요. 과시욕을 충족시킨 후에는 리셀을 통해 수익도 낼 수 있어요. 한정판 스니커즈를 비싼 값에 되파는 ‘슈테크’에서, 요즘에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그(롤렉스+제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어요.

재미😃: 안 쓰는 물건을 돈으로 바꾸고, 싸게 산 걸 비싸게 되파는 등 돈 버는 재미를 느껴요. 특히 코로나 이후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중고차시장은 어때?

요즘에는 자동차도 중고시장이 커지고 있어요🚗. 저렴한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명품 중고차를 합리적 가격에 빌려서 쓰면서 과시 욕구도 충족시키는 거죠.

Untitled (9).png △ 승용차등록대수 대비 렌터카인가 비율 (2021년 9월 기준, 국토교통부, 전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들어섰어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승용차 등록대수 대비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에 3.7%에서 2020년에는 5.2%로 높아졌다는 거예요. 자동차 소유에서 렌탈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2021년 7월에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를 운영하는 더트라이브가 프리시리즈A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어요. 미래의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그리고 공유 및 구독경제와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중고시장이 떠오르면서 구독경제 트렌드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위에서 살짝 언급한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를 소개해 볼까 해요🚗.

더트라이브의 비즈니스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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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라이브는 회사 설립 당시에 자동차 딜러 매칭 플랫폼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해 철수하고, 2018년 4월에 중고차 구독서비스로 피봇팅[4]했어요.

더트라이브가 운영하는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TRIVE)´는 트러스트(TRUST)와 드라이브(DRIVE)를 결합한 이름이에요. 일반적인 중고차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판매자 중심으로 돌아갔어요. 그래서 더트라이브는 이러한 중고차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구독 개념을 붙여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어요. 트라이브라는 서비스명은 이러한 회사의 지향을 반영한 거예요.


기존 차량 렌탈 서비스의 단점

자동차는 한번 구입하면 사용기간과 운행거리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 가격이 하락하게 돼요. 예를 들어 5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사면, 1년 뒤에 중고로 팔 때 4천만 원밖에 못 받아요. 그래서 자차를 구매하는 것보다 가격 부담이 적은 리스나 렌탈 서비스의 수요가 늘었어요. 하지만 리스나 렌탈도 단점이 있죠.

✔ 계약기간이 너무 길어요.
✔ 차 종류가 한정적이에요.
✔ 자차처럼 일반 번호판을 쓸 수 없어요.


중고차 구독 서비스, 트라이브

트라이브는 현재 렌트나 리스 등의 렌터카 서비스와 확실한 차별점을 두어 트렌드에 민감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어요.

👉 구독 기간은 얼마나 돼?

트라이브는 보증금 없이 계약기간을 6개월 또는 1년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일반적인 롯데렌터카 SK렌터카 등의 장기 렌트보다는 짧고, 쏘카 등의 단기 렌트보다는 길어요. 즉, 6개월 또는 1년마다 차량을 바꿔가면서 타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어요.

👉 빌릴 수 있는 차종은?

쏘나타와 카니발 등 국산차에서, 벤츠와 아우디는 물론 테슬라, 포르셰 등 해외 브랜드까지 있어요. 롤스로이스나 페라리 같은 슈퍼카도 일반 번호판으로 구독할 수 있어요.

👉 구독료가 비싼거 아니야?

트라이브 서비스의 핵심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정확히 가격을 선정할 수 있다는 거예요. 중고차의 감가상각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가장 적정한 월 구독료를 산출해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감가상각이 적은 해외 브랜드의 차량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어요.


성장이 기대되는 구독서비스!

Untitled (10).png △ 주요 업체별 렌터카 등록대수 및 점유율 현황 (2021년 9월 기준, 한국자동차대여사업조합연합회)

위 표를 보면 국내 렌터카 전체 등록대수가 무려 백만 대를 넘어요. 렌터카 시장을 주축으로 자동차 공유와 구독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를 보면, 트라이브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에요.

국내 최초로 차량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트라이브는 현대차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고, 다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에게서도 투자를 받기 시작했어요. 2021년 8월 기준 트라이브의 보유 차량은 약 180대 정도인데요. 5월까지만 해도 60여 대에 불과했는데 7월에 정성모터스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대수가 증가했어요. 절대적인 규모는 적어보여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요.

또 앞으로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어요.

더트라이브 전민수 대표

“자동차 플랫폼 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토털 모빌리티 서비스까지 구현하고 싶다. 비록 첫 사업은 실패했지만, 실패는 삶의 디폴트라고 생각한다. 실패는 인생을 살면서 기본으로 설정해야 하는 값이며 모든 행위는 실수와 실패를 통해 성공의 길로 나아간다. 트라이브는 앞으로 더 발전할 미래를 위해 수많은 실패를 맞닥뜨리고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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